또간집 샴푸 유통기한 이슈는 콘텐츠와 판매 방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일치를 그대로 드러낸 사건입니다. 인기 유튜브 예능 ‘또간집’의 협업 코너인 ‘또살집’에서 TS 샴푸를 1인당 최대 10세트까지 판매한 결과, 일부 제품의 남은 사용기한이 약 14개월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로부터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논란의 배경, 소비자 반응, 제작진의 대응, 그리고 이 사건이 남긴 의미를 차근히 정리하고 향후 유사 상황에 대한 시사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의 전개와 주요 지점
‘또간집’의 ‘또살집’ 코너에서 TS 샴푸를 1+1 기획으로 단단히 준비한 판매 이벤트는, 1인당 최대 10세트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해당 샴푸는 2023년 10월 제조되어, 판매 시점 기준 남은 사용기한이 약 14개월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10세트 전부 사용하기 전에 기한이 지날 수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재고떨이’라는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제작진은 논란이 확산되자 판매된 제품의 남은 사용기한을 소비자들이 문제 삼은 점을 인정하며, 브랜드 측과 함께 제품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구매 수량 제한과 제조 시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은 명백한 실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비자 반응과 문제 인식
소비자 커뮤니티에서는 “10세트 다 사용하기 전에 유통기한을 넘길 수 있다”는 지적이 활발히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평소 사용 속도, 보관 방식 등을 고려하지 않은 판매 방식이라는 점에서 판매 방식을 설계할 때 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반응들은 단순한 불만 수준을 넘어, 제작진이 소비자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이어졌고, 이는 단기적 판매 전략이 얼마나 소비자 경험과 상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제작진의 사과와 대응 조치
제작진은 빠르게 공지문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제조 연월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점, 최대 구매 수량을 효율적으로 설정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반품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고, 이미 반품 배송비를 지불한 고객에게도 개별 연락을 통해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판매 시작일 기준 1년 이내 제조된 제품만 판매할 것”이라는 검수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사건이 남긴 의미와 향후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구매 기한 논란’이 아니라, 콘텐츠와 판매가 결합된 상황에서 소비자의 입장을 어떻게 고려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게 남은 제품을 대량 판매하는 방식은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며, 이런 점이 콘텐츠 기반 판매에 내재된 위험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향후에는 판매 방식 설계 시 소비자의 사용 환경과 소비 패턴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제조 시점 검수는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반품 및 환불 정책도 사전에 명확히 설정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간집 샴푸 유통기한 논란은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콘텐츠 기반 판매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소비자의 신뢰는 가장 중요한 자산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판매 기획부터 제조 시점, 소비 기간, 반품 정책까지 전 과정을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하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하며, 이러한 노력이 쌓여야만 반복되는 논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 기반의 거래 문화를 기대하며, 판매를 기획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사건이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례로 남기를 바랍니다.